“프론트엔드개발팀은 어반베이스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상에서 구현해 내는 팀입니다. 서비스와 사용자를 연결해 주는 다리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 개발까지 진행하다 보니 많은 팀과의 협업이 이뤄진다고 해요. 사용자의 입장에서 좀 더 효율적인 서비스가 무엇일지 고민하고, 이를 어떻게 구현해낼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어반베이스의 만능 커뮤니케이터 프론트엔드개발팀의 주희님을 만나 어반베이스의 업무 환경부터 팀 문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개발팀 리더 이주희입니다. 팀을 이끄는 팀장이자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실무를 시작해서 현재 총 경력은 14년 정도 됐고, 어반베이스에 합류한 지는 4년 정도 됐어요.
Q. 어반베이스 프론트엔드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저희 팀의 업무는 크게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 개발과 서비스 개발로 나눌 수 있어요. 먼저, SDK 개발 파트는 3D 핵심 기술과 데이터를 연동하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통해 웹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브러리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3D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를 웹 환경에서 맞도록 최적화해서 제공해야 하는데요. 직접 개발한 SDK를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브러리(파일의 집합)를 만드는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는 Crane, Lrane, PanoViewer 세 종류가 있습니다. Crane은 도면과 제품을 3D 공간에 배치하고 스타일링 할 수 있도록 웹에서 사용할 수 있게 기능들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저희의 대표 서비스인 3D 집꾸미기가 출시될 수 있었습니다. Lrane은 직접 그린 도면을 3D로 변환해주는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에요. Lrane을 통해 라이브스케치라는 서비스가 출시됐고 직접 도면을 그려서 3D로 변환하여 집꾸미기까지 연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PanoViewer는 3D 에디터로 집을 꾸민 후 파노라마로 렌더링 된 이미지를 통해 웹에서 3D 공간을 실사로 볼 수 있도록 처리하는 기술이에요. 최근에는 PanoViewer SDK를 통해 ‘파노라마 에디터’와 ‘뷰어’라는 SaaS 서비스에 적용시키기도 했어요. 이처럼 SDK 구현부터 SDK를 서비스에 적용하여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까지 저희 프론트엔드팀의 역할입니다.
서비스 개발은 일반 소비자용 B2C 서비스와 여러 가구/홈퍼니싱 업체에서 고객 컨설팅 시 사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SaaS 서비스를 만드는 일입니다. 특히, SaaS의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업 고객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반영하면서 기존에 생각해 보지 못했던 기능을 구현하고 있는데요. 서비스가 점차 고도화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입사하게 되시면 SDK와 서비스 개발 두 업무를 중점적으로 맡게 될 예정이에요.
Q. 어반베이스에 입사하신 지 4년 정도 됐다고 하셨어요. 어반베이스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한다는 것에는 어떤 장점이 있나요.
우선 SDK 자체가 자바스크립트를 통해 작업되고 있기 때문에 SDK를 개발해 보면서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자바스크립트 작업을 깊이 있게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라이브러리 제작은 일반 소비자와 기업 모두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므로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회사가 있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큰 축에서 바라보면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저희 어반베이스 서비스 역시 아직 더 많이 발전돼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3D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가 존재하므로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메타버스가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메타버스의 기본이 되는 ‘공간’을 3D화 해서 작업하는 것도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개발하고 있다는 자체가 자부심을 갖게 합니다. 어디서도 해볼 수 없는 작업이기도 하고요.
Q.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많이 느껴집니다. 프론트엔드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질이나 업무 철학이 있을까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신규 입사자 OJT를 진행할 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에요. 프론트엔드팀은 기획부터 디자인, API, 3D, 때로는 마케팅과 세일즈까지 많은 협업이 요구되는 팀입니다. 여러 팀에서 개발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최종 산출물을 내야 하는 팀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업무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팀과 일정, 업무를 조율하면서 일을 원활하게 진행해야 하죠. 저희 팀원들한테도 항상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라고 강조하고 있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담당자에게 먼저 다가가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최근 ‘의사소통을 관리하는 방법’이라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상대방이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정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의사소통 대상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서 먼저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 당장 못했다고 해서 발전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부족한 점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조언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팀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닥쳤을 때 깊이 있게 고민해 보고, 해결해 보려는 의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문제를 쉽게 풀 수도 있겠지만, 다른 문제점은 없을까 항상 체크해 보고 검증해서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팀원들의 성장까지 이끌어내는 멋진 팀장님이시네요. 그간 팀원들과 진행해 온 업무 중에 가장 기억이 남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크레인 SDK를 만들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일이에요. 기존 어반베이스 서비스는 단일 언어로 하나의 서버에 올리는 모놀리틱(Monolitic) 방식이었어요. 이를 여러 개의 서비스를 조합하여 구현하는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게 됐죠. 특히 게임 엔진 기반의 Crane SDK를 저희 웹 서비스에 적용하면서 성능 및 메모리 등 여러 가지 이슈가 발생했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고, 서비스에 최적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현재 저희 서비스가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 까사미아에서 Crane SDK를 통해 자체 ‘3D 인테리어 서비스’를 구축했어요. 그동안 피땀 흘려가며 진행했던 Crane SDK 작업에 더욱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반베이스 서비스는 지금도 계속 발전 중이지만 Crane SDK는 마치 저의 분신과 같은 존재이기도 해요 (웃음).
Q. 주희님은 워킹맘으로써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고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맞아요. 저는 1년 3개월의 육아휴직 이후 다시 복직했어요. 휴직 기간 동안 ‘다시 돌아와서 개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개발을 해오면서 체화가 돼서 그런지 우려했던 것과 달리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특히, 육아를 하면서 여러 가지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유연근무제 덕분에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저를 서포트 해주는 팀원들도 당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인의 소개로 저희 CTO이신 현우님을 알게 되었는데요. 현우님이 출연하신 영상을 보면서 배울 점이 많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조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잠시 근무했던 스타트업에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어반베이스에 합류하는 것에 우려가 많았어요. 하지만 2D 도면을 3D로 변환하는 기술과 개발 부분의 다양한 직무들을 보면서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입사해서 기술들을 통해 도전해보고 싶은 강한 끌림을 느꼈습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많은 도면과 제품 데이터를 통해 그만큼 앞으로도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조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반베이스 CTO 현우님이 들려주는 개발팀 이야기
Q. 마지막으로, 어떤 팀원이 프론트엔드개발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나요.
‘프로정신’이 무엇일까 한창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배우 이준기가 자신은 프로라며 한 말이 기억나요. “업무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프로” 라고요. 그 말이 저에게 동기부여가 되었고 저도 업무를 진행하면서 ‘프로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되새기며,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때문에 함께 일하는 팀원들도 이러한 프로정신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또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구하면서 팀 전체에 좋은 영향을 주시는 분이라면 더욱더 좋을 것 같습니다.